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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나한테 왜 중요해요?" 일본이 아닌 우승을 보는 콜린 벨

김도곤 기자 kdg@spotvnews.co.kr 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도곤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나한테 왜 중요해요?"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본을 어떤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 상대로 맞아 들인다.

한국은 17일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2019 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치른다.

숙명의 한일전이 결승전이 됐다. 일본이 승점 6점으로 1위, 한국은 승점 4점으로 2위다.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만 우승이 가능하다.

결승 상대가 하필이면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일본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고, 선수들의 의지도 크다. 하지만 벨 감독은 일본과 역사적인 관계보다 다른 경기와 다름 없는 한 경기로 냉정하게 바라봤다.

벨 감독은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실시된 훈련을 앞둔 인터뷰에서 "한일전의 특수성을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말로 "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벨 감독은 통역에게 "For me"가 한국말로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통역이 "나한테"라고 말해주자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일본의 특수성)나한테 왜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승리만 원한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알고 있지만 최우선 과제는 승리하는 것이다. 역사적인 관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면 좋지만 감정적인 건 배제하겠다.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다시 한국말로 "내일(한일전) 중요해요. 포기하지마!"라고 강조했다.

부임 후 한국어를 배워 선수들에게, 기자회견에서 꼭 쓰는 벨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벨 감독은 일본에 대해 "소집 전부터 일본을 분석했고, 이곳에 와 2경기를 실제로 봤다. 이와부치 마나같은 좋은 선수가 있다. 독일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는 선수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일본은 감독과 선수들의 관계도 좋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팀이고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도전을 원한다"는 말로 일본을 상대로 후회없이 부딪히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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