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길 감독 선임을 발표한 산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김봉길(53)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 갑급리그 산시 시베이랑 지휘봉을 잡는다.

중국 시안을 연고로 하는 산시는 김봉길 감독이 2020시즌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비공개다.

2016년 창단한 산시는 2017시즌 3부리그로 승격했고, 2018시즌 3부리그 3위를 차지해 2019시즌 중국 갑급리그로 승격했다. 갑급리그서 보낸 2019시즌에 30전 13승 5무 12패로 9위를 차지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봉길 감독은 산시에 부임한 첫 외국인 감독이다. 황옹이 감독이 창단 감독으로 이후 자오창홍, 시위신, 장준, 왕보 등 중국인 감독이 팀을 지휘해왔다. 

산시는 2019시즌 중국 갑급리그에서 2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콩고 공격수 오스카 마르티우,  나이지리아 국가 대표 경력이 있는 공격수 존 오워리 등을 외국인 선수로 보유하고 있다.

1999년 부평고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김봉길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코치(2005~2007),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2009~2012)를 거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일했다. 

2017년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으나 2018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이후 경기대 축구부 감독으로 일하다 6년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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