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벨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콜린 벨 감독이 막판 페널티 킥 실점에 아쉬워했다. 최소한 비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 벨 감독은 "일본 우승에 축하한다. 일본이 어떻게 경기를 이겼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비길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마지막 2~3분 전에 불필요한 행동으로 일본에 승리를 줬다. 아쉽다"라면서 "결과에 실망했지만 선수들의 에너지에 만족한다. 다만 이런 높은 수준 경기를 할 때는 박스 안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일본 슈팅이 빨랐다. 심판이 조금 빨리 휘슬을 불지 않았나 싶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지 못한 것도 아쉽다"라고 총평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만족해야 할 점과 개선점은 무엇일까. "선수들이 에너지가 넘쳤고, 일본을 상대로 전술적으로 철저히 잘 움직였다. 이것이 긍정적이다. 개선점은 많은 골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저번 기자회견에도 말했지만, 기회를 많이 가져가야 한다. 결정력도 중요하다. 한일전을 통해 배운 점은 박스 안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동아시안컵을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를 점검했다. 벨 감독은 "18세든 19세든 충분히 발탁할 수 있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번 소집에 2~3명을 부르려고 했다. 상황상 부를수 없었다"라면서 "솔직히 일본이 우승할때 심장에 칼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최소한 비길 수 있었다"며 준우승에 아쉬워했다.

하고자 하는 축구에 얼마나 도달했을까. 벨 감독은 "3경기 동안 수비 안정이 됐다. 상대에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대만과 중국전에서 비슷한 강도의 플레이를 했다. 확실한 것은 2015년 월드컵과 최근 친선전을 비교했을 때 이번 대회 강도가 확실히 높았다. 다만 볼을 쉽게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주도권도 마찬가지다. 개선해야 한다. 대회 결과에 정말 아쉽다. 선수들은 자격이 있었다. 패배에서 많은 걸 배워 더 발전할 것이다. 결과는 바뀌지 않겠지만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라며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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