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입단소식을 알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좌완투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입단에 일본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8일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 옵션 연 1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입단식을 치렀다.

위 매체는 "김광현은 KBO에서 통산 136승을 거뒀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예선과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2번 모두 호투했다.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해 '일본 킬러'로 불렸다. 올해는 프리미어 12에도 참가했다"고 김광현을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을 영입한 것은 세인트루이스에 합리적인 일이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기도 하지만 불펜에 기용할 수도 있다. 토미존 수술로 2017년에 쉬었지만 2018년에 복귀했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왼손의 150㎞안팎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고 김광현을 소개하며 "세인트루이스는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마이클 미콜라스를 지난해 영입한 데 이어 김광현과 계약하며 한일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에이스들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은 입단식에서 "한국인 투수로서 박찬호 선배,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웠다. 나도 거기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이 깊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메이저리그 도전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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