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왼쪽)과 배수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백두산'의 하정우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수지를 두고 놀라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제작 덱스터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6살 차이가 나는 배수지와 부부로 호흡하며 '사랑꾼' 폭발물 처리 전문가 연기를 펼친 하정우는 "수지씨를 캐스팅한다고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는의아했다. 나이 차이도 있고 임산부 캐릭터이기도 하고 괜찮나 했다. 어울릴까도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는 "감독님께 수지씨가 그런 데 대해 거리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의아했고 큰 도전일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며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본인화 해서 잘 소화하는 걸 보며 놀라웠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데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아주 조금은 있을 수 있었는데, 그것이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어 "수지씨 연기는 담백해서 좋았다. 생각하는 만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자체가 큰 힘이구나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감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백두산'은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이 백두산 폭발이 발생하고, 예상되는 추가 폭발이 일으킬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한 작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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