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이 UFC 부산 대회를 앞두고 팬들 앞에 섰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체력은 제가 자신 있습니다.“

한 체력 하는 두 선수가 격돌한다.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과 프랭키 에드가(38, 미국)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이에 앞서 UFC는 18일 부산시청 1층에서 UFC 부산 공개훈련을 진행했다. 최두호를 시작으로 알렉산더 라키치, 정찬성, 볼칸 우즈데미르, 프랭키 에드가가 차례대로 나와 약 500여명의 팬들이 보는 앞에서 10분씩 공개훈련을 했다.

팬들의 제일 큰 환호를 받은 주인공은 역시 정찬성이었다. 정찬성은 현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띄며 웃었다. 예상보다 큰 규모에 놀란 눈치였다.

정찬성은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라며 "4년 전 서울에서 UFC 대회할 때 현장에 있었다. 경기는 못 뛰고 관중석에서 봤다. 이번엔 내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메인이벤트를 맡는다. 책임감이 있다. 경기장에 오면 후회하지 않을 거다. 이기는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개훈련 마지막 선수로 나타난 에드가는 두 팔 벌려 팬들과 인사했다. "작년에 (정찬성과)경기가 잡혔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취소됐다. 하지 못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여기로 왔다"며 "토요일(21일)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UFC 내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체력과 맷집이다. 파이터 닉네임이 이를 뒷받침한다.

상대 공격에 맞서 끊임없이 전진하는 파이팅 스타일을 가진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 에드가는 5라운드 내내 마치 첫 라운드를 뛰는 선수처럼 쌩쌩하다 해서 '다섯 쌍둥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가 부산에서 공개훈련을 진행했다 ⓒ 한희재 기자
차이점이라면 정찬성은 타격에, 에드가는 레슬링을 기반으로 싸운다는 점이다. 이는 공개훈련에서도 잘 드러났다. 정찬성이 에디 차 코치와 타격훈련에 중점을 둔 반면, 에드가는 공개훈련 첫 시작을 테이크 다운 연습으로 했다.

정찬성은 "레슬링 준비를 많이 했다. 에드가는 체력과 레슬링에 장점이 있다. 둘 다 내가 제일 자신 있는 부문이다. 진짜 재밌을 거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에드가도 여유가 있었다. "14시간 비행한 게 제일 힘들었다"며 "벌써부터 흥분된다. 경기가 끝나면 코리아 바비큐를 먹겠다"고 말했다.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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