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UFC 부산 대회에서 정찬성과 경기하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가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자신과 정찬성을 비교해 달라고 묻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페더급 4위 프랭키 에드가(38, 미국)는 "차이점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에드가는 NCAA 디비전1 출신 엘리트 레슬러. 키가 168cm로 단신인데 자신보다 키가 한 뼘 이상 큰 파이터들을 레슬링으로 쓰러뜨리며 세계 정상에 섰다.

에드가는 18일 롯데호텔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내 레슬링이 조금 낫다"면서도 "물론 정찬성도 그래플링을 잘하기 때문에 막상막하일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정찬성은 난타전을 즐겨 하는 타격가로 알려져 있지만 빼어난 그라운드 실력도 이에 못지않다. 2013년 조제 알도와 경기를 제외하곤 UFC에서 7경기를 하는 동안 한차례도 넘어가지 않았다. 레슬링 만큼은 에드가에게 비견되는 데니스 버뮤데즈의 테이크다운 공격도 모두 막았다.

같은 날 에드가에 앞서 만난 정찬성은 에드가를 대비한 훈련을 돌아보며 "많은 레슬러들이 날 넘기려 했지만 한 번도 안 넘어갔다"며 "철저히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에드가에게 이 말을 전하자 에드가는 "정찬성이 내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있다고 했느냐?"라고 되물으며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 내면 킥복싱으로 싸우겠다"고 받아쳤다.

▲ 오는 21일 UFC 부산 대회에서 정찬성과 경기하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가 1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UFC 공개훈련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에드가는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된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의 대체 선수로 정찬성과 싸우게 됐다. UFC가 정찬성과 에드가의 새 메인이벤트를 발표한 날은 지난 6일. 에드가는 대회까지 불과 2주 만에 새 체급, 새 캠프, 새 상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UF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년에 두 번 싸우고 싶어서 정찬성과 경기를 수락했다"고 밝힌 에드가는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대해 "난 경쟁이 좋다. 스스로 도전을 좋아한다. 종합격투기는 항상 날 훈련하게 만든다"고 했다.

에드가는 다음 달 코리 샌드하겐을 상대로 밴텀급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라이트급에서 페더급 내린 지 6년 만에 결정. 38세 나이에 인생 3막을 열기로 한 것이었다. 정찬성과 경기한 뒤 밴텀급으로 내려가겠다는 계획이 굳건하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지 묻자 에드가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았다. 현재 난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싸울 수 있다면 영원히 싸울 것"이라고 웃었다.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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