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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준우승' 일본, 약하고 느리고 둔했다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 한국을 상대로 고전한 일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한준 기자]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일본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점수 차는 0-1이었지만 경기 내내 실력 차이가 여실했다.

한국은 18일 저녁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0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 일본을 1-0을 꺾고 우승했다. 3저 전승에 3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한 챔피언이 됐다.

일본은 중국에 2-1 승리, 홍콩에 5-0 승리를 거둬 골 득실 차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었다. 한국은 홍콩, 중국을 상대로 세트피스로만 득점해 비판론에 시달리고 있었다.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 선수들과 K리그 내 젊은 선수들로 나선 일본은 K리그와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가 주축이 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모든 면에서 열세였다.

일본은 특유의 볼 콘트롤 기술과 패싱 능력을 선보이며 공격 전개 과정에서는 몇 차례 인상적이었지만 공격 지역(파이널 서드) 진입 후에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일본은 스리백의 후방 빌드업과 어린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의 패스 전개는 좋았지만 공중볼 경쟁과 일대일 수비에서 견고하지 못했다.

공격 시에는 스리톱의 최전방에 자리한 우에다 아야세의 마지막 터치가 투박했다. 몸싸움도 견디지 못했다. 자메이카 태생 측면 공격수 스즈키 무사시정도만 힘겨루기에 성공하며 공을 지켰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마무리 세밀함이 부족했다.

일본은 좌우 윙백을 통한 연계 플레이와 측면 플레이에서 몇 차례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였지만 한국 압박을 돌파할 정도로 민첩하지도, 강하지고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후반 33분 공격진에서 그나마 위협적이던 스즈키를 빼고 등번호 10번 나카가와 데루히토를 투입했다. 오히려 그때부터 전방 압박도 떨어지고 공격 전개시 위협도 떨어져 동점골을 위한 힘을 받지 못했다.

161cm의 단신 나카가와는 한국 수비의 몸싸움에 공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약했고, 빠르지도 않았으며, 수비 상황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일본은 한 골이 급한 상황에 10명이 뛰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나카가와 투입 후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 축구 경기에서 기술만 가지고는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준우승했다. 한국을 이기기엔 약하고, 둔하고 느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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