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부산, 한준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51)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일본의 패인으로 한국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점을 꼽았다.

한국은 18일 저녁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28분 황인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한국은 홍콩에 2-0, 중국에 1-0 승리를 거둬 무실저 3연승으로 3연속 우승했다. 골 득실 차 우위로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일본은 2017년 도쿄 대회 최종전에 이어 한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압박에 공을 잃었다. 한국이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한 것에 대해 일본 취재진의 질타성 질문이 이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리야스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먼저 우승한 한국 대표팀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 우리도 이곳에 우승하려고 왔지만 하지 못했다. 실망스럽다. 오늘 선수들은 잘 준비했다. 우리 팀 콘셉트를 잘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펼쳐보였다. 한국이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초반 우리는 한국의 압박에 공을 잃었다. 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시 리듬을 찾으려 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선수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마지막까지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너무 물러섰고 정신적으로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보였다. 하프타임에 어떻게 변화를 줬나?
"선수들에게 먼저 공을 차지하라고 했다. 경기 전에 우리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고, 우리는 한국이 이겨야 해서 더 강하게 나설 것을 알았다. 그 점에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공을 차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더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한국의 압박을 이겨낼만한 방법은?
"압박을 이겨내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이 경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고, 교훈 삼아 앞으로 발전하겠다."

-한국의 측면을 통한 롱볼 공격과 황인범을 통한 공격을 예상못했나?
"경기 전에도 봤고, 미팅을 통해서도 한국의 공격 수비를 분석했다. 하지만 치열함이 부족했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능력에서 더 발전이 필요하다. 경험도 더 갖춰야 한다. 계속해서 발전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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