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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Talk] '한일전 승리+첫 우승' 벤투 감독, "우리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 파울루 벤투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첫 우승을 이뤘고, 첫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최고의 밤을 보냈다. 

한국은 18일 저녁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28분 황인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한국은 홍콩에 2-0, 중국에 1-0 승리를 거둬 무실저 3연승으로 3연속 우승했다. 

한국 대표팀 부임 후 첫 우승을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며 "경기 매 순간 적절한 플레이를 했다. 상대에 한번도 확실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벤투 감독은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방식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경기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고맙다는 말과 축하를 전하고 싶다. 그들이 이 우승에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팀을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경기헸다. 경기 내내 적절한 플레이를 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단 한번도 상대에 확실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우리는 득점한 것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우리가 어려운 시점도 있었지만 희생을 보여줬다. 지난 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휴식을 취해야 하는 기간이라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매 훈련과 매 경기에 환상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그래서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고, 고맙다."

-경기 막판 공격수 이정협을 빼고 권경원을 투입했다. 마지막 코너킥에도 시간을 지연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인가?
"경기 시작 하기 전부터 1-0으로 끝날 때쯤 작은 스코어차이로 끝나리라 예상할 능력은 없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그때그때 매 순간 대응에 대해선 주문해야 한다. 선수 교체는 수비를 두텁게 하고, 5백으로 경기장 넓이를 통제하기 위해 준비했다. 대신 최전방에 빠른 선수를 배치해서 마지막 몇 분을 보내려 했다. 경기 막판에 코너킥 상황에서 시간을 지연한 것은 많은 팀이 좁은 스코어 차에서 하는 전략이라 특별한 것은 없다."

-새로운 선수를 선발하고 기용했다. 이 대회 이후에도 대표팀 선발에 영향이 있을 것인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대회는 다른 유형의 대회이고 다른 목표도 있었다. 이 대회를 월드컵 예선과 비교할 수는 없다.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선수를 확인할 계기였다. 우리 스태프와 처음으로 함께 한 선수가 2명이 있었다. 이런 변화 속에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축이 그대로 유지된 채 우리가 이번 대회를 치른 것이다. 보름동안 완전히 다른 23명의 선수들과 완전히 다른 팀을 만들고, 다른 것을 준비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팀의 핵심, 중추적 역할을 하는 축이 유지된 것을 봤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코칭 스태프는 유럽에서 경기를 많이 보면서 3월에 있을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 이번 대회와 3월의 명단은 당장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우승 축하한다. 한국 팀의 정당한 승리였다. 오늘 경기 준비 전략을 묻고 싶다. 높은 압박을 초반부터 했다. 만약 전반에 득점을 못했다면 후반전에도 이런 전략을 유지할 생각이었나? 아니면 한국팀이 안고 있는 체력 회복의 문제를 생각해 후반엔 다른 전략을 취하려 했나?
"우리 전략의 포인트 중 수비 과정은 명확하다. 상대 첫 번째 빌드업을 압박하는 것이다. 일본의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형태를 분석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전방 압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두 개의 블록으로 압박했다. 하이 블록과 중앙 블록. 이런 점에서 연구를 많이 했다. 매 순간 우리는 공을 얻으면 가능한 빠르게 공격해 우리가 갖고 있는 윙어의 이점을 살리려 했다. 우리 역시 공격 조직을 갖고 있다. 우리의 전략적 계획과 우리의 스타일로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처음에 말한대로 우리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 매 순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만약 전반전에 0-0이었다면, 물론 전략은 다른 방식으로 골을 넣고, 다른 압박을 했을 것이다. 득점을 했기에 후반전에는 우리가 블록을 조금 낮췄다. 경기 마지막 15분정도는 실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2019년 일정이 끝났다. 생각한 방향으로 팀이 왔다고 생각하나?
"과정은 길다. 과정의 핵심 목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그 여정에 있다. 2018년 월드컵 이후 우리는 25경기를 했다. 2번 졌다. 아시안컵과 브라질전에 패했다. 15번 이겼다. 8번 비겼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난 아시안컵 8강에서 패배했지만, 계속 우리 스타일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결과는 중요하지만, 우리가 결과를 얻는 방식 또한 중요하다. 1년 뒤, 몇 달이 더 지나고 나서 우리가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축구에서 지문을 남겨야 한다고들 한다. 우리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우리는 확실히 그 지문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내가 시작했던 방식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선수들이 아이디어를 믿고, 자신을 믿고, 이 스타일을 믿을 것이다. 이제 쉬고, 즐기고, 내년 3월에 대표팀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하는 게 내게 가장 중요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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