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김민재가 내년 목표를 유럽 진출로 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7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징크스를 깨는 것과 무실점을 하는 것,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통합적으로 다 똑같은 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 동아시안컵 우승해서 기쁜데 수비상까지 받아 영광스럽다. 다른 형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 영광스럽다고 했다.

아시아가 좁다고 느끼냐는 질문에는 좁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유럽 팀과 경기를 해봤다. 브라질, 남미 팀도 해봤다. 피파랭킹이 낮아도 유럽 선수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브라질은 상위권이다. 그런 경기를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중국에서 뛰면서 용병들이 정말 잘한다. 그런 용병을 잡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중국 선수도 잘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더 큰 무대로 나가서 11명이 다 잘하는 팀과 뛰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유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민재에게는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었다. 그는 진짜 빠르게 지나갔다.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다. 이제 어린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1년 안에 배울 게 많고 고칠 게 많다. 또 내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좋은 몸 상태로 팀에 합류해야 한다. 항상 끝나면 선수들은 많이 배운 사람도 있고, 허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너무 많은 경험을 해서 만족한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유럽가라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이게 이적이 다들 알다시피 혼자 성사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계속 좋은 몸 상태를 만들겠다. 중국에서 기량이 떨어졌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에 뛰어난 용병들이 있기 때문이다. 계속 있겠다고 말할 수 없고, 안 있겠다고도 말할 수 없다. 최대한 기회를 만들어서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친 김민재는 내년 목표요? 유럽 진출이 가장 큰 목표죠라고 말하며 해맑은 미소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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