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호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나상호가 그 이유를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7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승리하고 우승해서 기쁘다. 또 친구 ()인범이가 골을 넣어서 더 기쁘다면서 일본에 팀 동료들이 있었는데 나오진 못했다. 일본이 세밀한 팀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일본 스타일을 알고 있는 나와 일본에서 뛰었던 형들이 그런 걸 잘 파악하고 동료들과 이야기해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상대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일본이었다. 나상호는 도쿄에서 뛰면서 일본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다. 그는 선수들 모두 일본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사이로 들어오는 패스만 잘 주지 않으면 될 거라고 감독님도 잘 정리해줬다면서 상대가 일본이다. 그 한 마디면 다 알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사실 나상호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최근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그런 우려들을 말끔하게 지웠다. 나상호는 그런 거에 휘둘리려고 하지 않고, 휘둘리고 싶지도 않다. 내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축구로 먹고 살고 더 높은 곳에 가려면 그런 비판은 당연하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더 올라갈 수 있고, 그 비판들이 칭찬으로 바뀔 수 있다. 경기장에서 중용받는 만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동료이자 친한 친구 황인범에 대해서는 인범이랑 같이 방을 써서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인범이한테 맞춰주는 스타일이었다. 또 괴롭히면 같이 괴롭혔다. 같이 방 쓰면서 좋았다. 같이 흘러가는 패턴도 잘 맞았다. 선수들이 다 같이 뛰어줬고, 인범이가 MVP까지 수상해서 한 대 때려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나상호는 경기 후 벤투 감독님은 선수들이 휴가도 반납하면서 다들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마스와 신정 잘 맞이하라고 했다. 선수들 모두가 고생해서 이 우승이 있다고 말했다. 내가 볼 때는 선수들도 고생했지만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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