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내년 1월 개봉을 확정한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는 예고된 화제작이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 영화는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당시 청와대, 중앙정보부, 육군본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권력을 장악했던 이들의 심리를 담담하게 좇는다.

웰메이드 흥행 영화들에 꾸준히 참여해온 주요 스태프들이 직접 밝힌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이랬다.

▲ 출처|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내셔널 포스터
◆No 1. 웰메이드 정치 드라마’ 탄생

'남산의 부장들'은 드물었던 정치 드라마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울 영화로 흥미를 돋운다. 스태프 모두 ‘잘 그려낸 미술작품 같은 영화’라 입을 모은다. 먼저 '내부자들', '마약왕' 등을 우민호 감독과 함께 했던 고락선 촬영 감독은 “이 영화는 ‘초상화를 그린다’는 개념으로 접근한 영화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시대 속 인물을 천천히 감상하듯이 볼 수 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원작을 집필한 김충식 작가는 “원작이 근현대사를 사진으로 찍은 역사의 기록이라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시나리오는 사진을 토대로 생략할 것은 생략하고, 증폭시킬 것은 증폭시키고, 부각할 건 부각시킨 풍경화 같았다”며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No 2. 빈틈 없이 가득 채운 주조연 배우들 명연기!

배우들의 명연기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로 영화 속 인물들이 되어 스크린을 집어 삼킨다. 연기력으로 이견 없는 극찬을 받아 온 배우들이 '남산의 부장들'에서 다시 한 번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을 그려낼 예정. 또한 '내부자들'을 통해 조우진이라는 신성을 발견했던 제작진이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또 어떤 신스틸러를 탄생시킬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배우를 가까이서 지켜본 곽정애 의상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현장에서는 의상과 분장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배우들이 그 시대의 사람들 같다고 느꼈다. 특히 이병헌 배우 연기를 모니터로 지켜보다가 스태프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특별한 경험을 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No 3. 1979년 10월 26일, 그 날로…고증으로 완성한 디테일

섬세한 고증을 위한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이 진행된 프리 프로덕션 단계, 그리고 애드리브를 용인하지 않았던 촬영은 '남산의 부장들' 현장이 얼마나 섬세하게 진행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실제 중앙정보부, 청와대 당시 자료들을 참고했고 우민호 감독이 각본 단계부터 미술팀과 만나 공간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등 다양한 애드리브로 명대사를 제조한 배우이지만 '남산의 부장들'에서만은 단 한차례의 애드리브도 시도하지 않았다. 고락선 촬영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은 10월 26일 궁정동 안가로 관객들을 데려다 놓는 영화인 것 같다. 실제 그 공간과 현장을 보는 느낌을 주고, 사건 안의 사람들은 어떤 심리였는지까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안 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출처|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내셔널 포스터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