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한준 기자
▲ 2010년 5월 24일 일본 원정 득점 후 산책 세리머니를 한 박지성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한일전 산책 세리머니의 창시자인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38)이 새로운 세리머니의 등장을 기대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에서 '따뜻한 사랑의 나눔 - 2019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24명의 재능학생에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지성은 2011년부터 8년째 각 분야 우수 학생을 후원하고 있다.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박지성은 하루 전 한일전 1-0 승리 뒤 황인범이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한 것에 대해 "다양한 골 세리머니가 나와야 하는데 나 때문에 방해받지 않나 생각한다"며 웃었다.

한일전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처음한 것은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원정 친선 경기 당시 박지성이 득점한 것이 시작이다. 당시 한국은 2-0으로 완승했다. 이후 한일전에서 득점한 이후 대표 선수들이 재현해왔다. 

2017년 동아시안컵 최종전 당시에는 염기훈, 2019년 대회 최종전에는 황인범이 연출했다. K리그와 J리그 클럽 간 대결 시 일본 원정에서 득점한 한국 선수들도 자주 했다. 산책 세리머니는 이제 한일전의 상징이 됐다.

박지성은 "그만큼 많은 팬들이 인상 깊게 봐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일전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며 한일전 승리와 동아시안컵 우승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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