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UFC에 데뷔하고 2연패에 빠져 있는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27, 팀MOB)는 "부담 없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승우는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부산 대회에서 수만 모크타리안(27, 호주)과 경기한다.

최승우는 지난 4월 데뷔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프에게 판정패, 지난 7월 게빈 터커에게 서브미션으로 탭을 치면서 2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2경기 모두 레슬링에 당한 최승우는 그라운드 싸움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데뷔전 승리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 오는 21일 UFC 부산 대회에 출전하는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가 19일 부산호텔에서 열린 UFC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레슬링을 어떻게 보강했는지

타격가이다 보니 그라운드와 레슬링이 부족했다. (그라운드는) 내가 운동을 처음부터 해오면서 보완하던 부분이다. 그게 부족해서 진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부분이 잘 안 나왔던 것은 경기를 하면서 그라운드가 좋은 선수를 많이 겪지 못했다. 연습할 땐 잘하고 머릿속은 잘 아는데, 막상 경기에서 힘든 상황이 돼버리니까 몸이 바로 반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몸이 반응할 수 있도록 (권)배용이 형과 무게 컨디셔닝을 힘들게 해놓고 최대한 극한 상황에서 그라운드와 레슬링 훈련을 했다.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고 '더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났다.

-상대가 그래플러라서 꺼려지지 않았는지

높이 올라가기 위해선 더 강한 선수와 붙어서 이겨야 한다. 까다롭고 이런 것은 없고 그런 부분을 잘 대처해서 보완하는 게 내 스스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배용 코치와 많이 준비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기본적으로 타격은 항상 전략대로 잘 연습했다. 그라운드나 레슬링은 선수 훈련 외에도 체력 훈련에서 무게를 힘들게 하고, 경기 때 겪는 사이드 레슬링 디펜스를 섞었다. 경기 땐 힘들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잘 대처하는 부분을 연습했다.

-마인드컨트롤 훈련은 어떻게 하나

사실 정말 많이 한다. 특히 훈련할 때 많이 하는 편이다. 훈련할 때 마음가짐을 옥타곤에서 경기할 때 느낀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연습할 때 옥타곤 위라고 생각하면 그런 느낌, 긴장감이 전해진다. 옥타곤 위에 올라갔을 때 어색하지 않게 그런 부분들을 많이 연습했다.

▲ 오는 21일 UFC 부산 대회에서 경기하는 최승우(왼쪽)와 수만 모크타리안이 19일 롯데호텔에서 눈싸움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글귀도 적는다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면서 문제점들, 배용이 형 하는 피드백들을 다 적었다. 훈련할 때 한 번, 두 번 생각하게 되면 다시 또 내가 이런 부분들을 다음 훈련 땐 잘 보완해야겠다고 느낀다. 부족한 점, 배용이 형이 말한 좋았던 점 이런 것들을 적으면서 살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도 멘탈을 관리하기 위해서 글을 적는 편이다. 항상 마음을 강하게 잡으려 한다. 글을 적으면서 동기부여도 된다. 2연패이지만 부담은 없다. 이번엔 다른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준비할 예정이다

-기억나는 좋은 글귀가 있다면

배용이 형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이기고자 하는 사람이 이기고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고. 내가 너무 2패에 집착한다면 내 스스로 부담감이 생기고 거기에 영향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말 그대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흔들리지 않고 이기는 데에 집중하고, 정말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항상 생각한다.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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