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 ⓒ청와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최윤희(52)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수영 국가대표 출신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는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막중한 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윤희 신임 문체부 제2차관은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사회체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15세였던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배영 100m와 2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아시아의 인어'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05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2007년 꿈나무 발굴을 위해 최윤희스포츠단을 창단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2017년에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돼 여성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썼다.

지난해 7월에는 3년 임기의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스포츠·문화 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1990년 설립됐다. 한국체육산업개발에서 여성이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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