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용은 준비한 기술을 다 써 보면서 이기고 싶다고 말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우석 PD] '아이언 터틀' 박준용(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오는 21일 UFC 부산대회에서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한다.

상대는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11승 3패의 터프한 파이터다.

지난 8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앤서니 에르난데스에게 아나콘다초크로 진 뒤 절치부심한 박준용이 가장 신경 쓴 건 마인드 컨트롤이다.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UFC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준비한 걸 할 수 있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선 너무 초반에 끝내려고 하다 보니까 동작도 커지고 체력도 신경 쓰지 않고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바람이 있다면 3라운드 끝까지 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내려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겼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박준용은 강원도 영월 출신이다. 수중에 12만 원만 들고 서울로 올라와 파이터로 살아남았다.

박준용은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부산에 온다고 했는데 정확한 인원 수는 모르겠다"며 "동네 잔치"라고 웃었다.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 UFC 데뷔전에서 미들급 파워에 밀린다는 느낌이 있었다. 웰터급 체급 전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다.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파워보다는 체력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보강했다. 그런 면을 집중해서 보시면 좋겠다."

- 이번 경기가 판정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하나?

"매 경기 판정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5분 3라운드를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놓고 경기에 들어가는 것이 선수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본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 고향이 강원도 영월이다.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이 오시지 않는가?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온다고 했는데 정확한 인원 수는 모르겠다."

- 영월에서 버스 한 대를 대절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렇다. 동네 잔치다.(웃음)"

- 지난 패배를 통해서 배운 것은?

"경기 운영적인 측면을 많이 배웠다. 마인드 컨트롤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 마인드 컨트롤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준비한 걸 할 수 있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선 너무 초반에 끝내려고 하다 보니까 동작도 커지고 체력도 신경 쓰지 않고 달려들었다."

-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되는 비법은?

"경기만 생각했다. 경기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자주 했다."

- 이번 경기 특별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솔직히 아주 많이 준비한 건 없다.(웃음) 바람이 있다면 3라운드 끝까지 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내려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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