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2년 만에 치르는 경기에 설렌다. 게다가 대회 장소가 부산이라 준비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우석 PD] 찰스 쥬르뎅은 오는 21일 UFC 부산 대회에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를 상대하는 신예다.

쥬르뎅은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최두호는 펀치가 좋지만 킥은 그다지 좋지 않다"며 자신은 펀치와 킥은 물론 팔꿈치와 무릎도 잘 쓴다고 큰소리쳤다.

잠시 후 최두호가 응답했다. 쥬르뎅의 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예전에는 킥을 자주 쓰는 편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킥의 사용 빈도가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내 파이팅 스타일에서 킥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두호는 킥이 전혀 없는 복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금도 상황에 따라 킥을 쓸 수 있다. 연습을 안 하는 건 아니다"며 적재적소에 킥으로 쥬르뎅에게 대미지를 안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두호는 지난해 1월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TKO로 지고 거의 2년 만에 복귀전을 펼친다.

"너무 기대된다. 너무 설렌다. 선수가 경기를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은데, 힘들게 준비하는 과정까지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두호가 출전하는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 최두호는 찰스 쥬르뎅과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복귀전 승리를 다짐했다.

-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느낌은?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경기하니까 준비하는 데 너무 좋은 것 같다. 편하다."

- 한동안 경기가 없다가 뛰는 것이라 여느 때와 다를 것 같은데?

"너무 기대된다. 너무 설렌다. 선수가 경기를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은데, 힘들게 준비하는 과정까지 너무 행복하다."

- 상대 찰스 조르뎅이 "최두호는 킥이 너무 없다"고 평가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전에는 킥을 자주 쓰는 편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킥의 사용 빈도가 줄어든 건 사실이다. 내 파이팅 스타일에서 킥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도 상황에 따라 킥을 쓸 수 있다. 연습을 안 하는 건 아니다."

- 최근 2연패 뒤 어떤 점을 보완했는가?

"패배를 통해서 배운 게 많았다. 그런 점들을 보완했고,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2년 공백기 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병역 때문에) 경기를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길 기다리면서 더 보완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훈련에 전념했다."

- 이번 경기 끝나고 내년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내년 일은 내년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경기가 판정까지 갈 수도 있을까?

"판정까지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전에 KO로 이길 것이라고 믿지만, 판정으로 가도 이길 수 있다."

-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은 밤에 할 게 많은 곳이다. 해운대도 좋다.(웃음)"

- UFC 진출을 꿈꾸는 후배 파이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UFC 진출할 때쯤엔 잘하는 선수들이 있었더라도 UFC에서도 활약한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UFC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기회를 잡는다면) 즐겁게 운동하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 일본에서 활약하고 UFC에 진출했다. 일본 선수들에 대한 생각은?

"일본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많이 이겼는데도, 일본 팬들은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그런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의 메인이벤트에 대한 전망은?

"너무 기대되는 경기다. 둘 다 훌륭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자가 어떤 경기를 풀어 가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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