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부상을 면한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헤일리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현대건설이 5연승, 리그 선두 타이틀과 함께 3라운드를 마쳤다. 주포인 헤일리의 부상도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아 보인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리그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양효진 이다영이라는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여파를 딛고 거둔 완승이라 더 값졌다. 승점 33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리그 선두를 지켰다.

중앙의 정지윤이 17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선수들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3세트 중반 헤일리의 발목 부상이 고비였다. 헤일리는 9-10에서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는 도중 상대 선수인 한송희의 발을 밟아 왼 발목이 크게 꺾였다. 한송희의 발은 센터라인을 넘지 않았으나 헤일리의 발이 살짝 넘어가며 생긴 일이었다. 운이 조금은 없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헤일리는 코트 뒤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관계자는 “헤일리는 뛸 수 있다고 의지를 표현했으나 보호 차원에서 오늘은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했다. 내일 MRI를 찍을 예정”이라면서 “발을 딛는 것은 문제가 없어 일단 가벼운 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또한 “조금 걸어도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직 (경기)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 통증을 못 느끼겠다고 한다. 내일 봐야 알 것 같다. 상태를 보고 병원에 가야 할 상황이면 병원에도 보낼 생각이다”면서도 “브레이크 기간이 있어 회복할 시간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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