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하는 대표 팀 합류를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올림픽 세 번째 본선 진출을 노리는 '배구 여제'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이 귀국했다.

김연경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뛰고 있는 터키 리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지역별 예선을 위해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김연경은 소속 팀 엑자시바쉬를 2연속 슈퍼 컵 우승으로 이끌어갔다.

엑자시바쉬는 전반기 10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지난 14일(한국 시간) 라이벌 바키프방크에 져 11연승에 실패했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세계 클럽 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강행군을 치른 김연경은 오는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대표 팀 훈련에 들어간다.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린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연경과 나눈 일문일답.

▲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연경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Q 항공편이 폴란드 비행기로 바뀌는 등 힘들게 도착했다. 귀국한 소감은?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반겨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빨리 대표 팀에 합류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올해 계속 강행군을 이어갔다. 현재 몸상태가 궁금하다.

리그 전반기에는 기복이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좀 몸이 올라와서 지금은 괜찮은 상태다.

Q 이번 올림픽 예선은 결국 태국과 단두대 매치가 될 것 같다. 지난 8월(아시아선수권대회) 태국 이겼는데 어떤 점 잘 되서 승리했다고 보는지?

태국은 많이 상대해서 서로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은 공격력이라고 본다. 여기서 승패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공격과 블로킹을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가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도쿄 올림픽 도전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올림픽 (본선에) 가야 의미가 있다. 예선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올림픽 출전이 이루어지면 저에게 마지막 올림픽이 되기에 감회 새로울 거 같다.

Q 그동안 대표 팀에서 맏언니 소임을 했는데 선배인 한송이(35, KGC인삼공사)가 들어왔다.

언니들이 들어오면 편하고 좋다. 경험 많은 선수 들어오면 어린 선수 잘 따라와서 언니들이 도움 많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

▲ 김연경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Q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강성형 코치에게 따로 들은 얘기는 없었나?

시간이 많이 없었다. 우리 팀(엑자시바쉬)은 리그와 유럽 챔피언십 준비로 바빴다. 최대한 짧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감독님과는 지난 여름에 많이 준비했기에 우리 선수(대표 팀)들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 잘 알고 있다. 22일 들어가서 코치 님과 잘 얘기하도록 하겠다.

Q 태국의 홈 텃세가 걱정되지는 않는지?

(결승전) 표가 바로 매진됐다고 들었다. 그만큼 태국의 배구 열기는 뜨겁고 많은 팬들 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원정에서 좋은 경기 많이 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우리 팬분들도 많이 오실거라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시면 보답하도록 하겠다.

Q 태국은 자국 리그를 미루면서까지 사활을 걸고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자신있다. 우리가 원래대로 하기만 하면 승산 있을 것으로 본다. 리그를한 것과 하지 않은 점도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리그를 하면서 선수들 경기력 많이 끌어올렸고 저도 경기 감각은 문제 없다.

Q 태국과 한국은 서로 매우 잘 알고 있는 사이다. 이런 점이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분명 장단점이 있다. 태국은 워낙 수비가 좋기에 이 부문 많이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도 득점을 내는 것은 공격이다. 우리는 공격력을 살려서 많은 득점을 내도록 하겠다.

Q 이번 대표 팀 최종 엔트리는 지난 여름 함께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점은 어떻게 보는지?

최종 엔트리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뭐라할 것은 아니지만 여름에 많이 고생한 선수들이 발탁돼 좋다. 프로그램도 함께해 조직력은 문제 없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