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백두산'의 이병헌. 제공|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저도 깜짝 놀랐죠."

배우 이병헌이 '백두산'에 특별 출연한 전도연과의 만남을 돌이켰다.

이병헌은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백두산'은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이 발생하자 더 큰 규모의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남과 북의 사람들이 이를 막기 위해 벌이는 일을 담은 영화다.

이병헌은 이중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무력부 1급자원 리준평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극중 배우 전도연이 깜짝 등장하는데, 두 사람은 잠시 몇 마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한다.

전도연과 이병헌의 만남은 '협녀:칼의 기억' 이후 4년 만이다. 둘은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에서도 함께한 바 있다.

이병헌은 "서로 호흡을 몇 번 맞춰봤으니까. 리허설을 여러 번 한다거나 호흡을 맞춰보지 않아도 순조로왔다"며 "신 자체는 어려웠는데도 아주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도연씨가 오는지 며칠 전에 알았다. 저도 놀랐다"면서 "정말 좋은 배우가 카메오로 출연해준 것도 놀라웠고 배우가 세니까 감정 몰입이 튀지 않았을까도 했다. 그런 걱정은 영화 시사하고 사라졌다. 좋은 작용을 한 신이었다"고 만족해 했다. 이어 "리준평이 전사에 대한 레이어가 쌓이고 진지한 장면이 좋았다고 이야기를 해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두산'은 지난 19일 개봉해 첫날 4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시동을 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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