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나는 1순위가 아니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는 1순위 출신이다. 여기 있다는 게 나에겐 큰 행복이다."

밀워키 벅스가 20일(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111-104로 이겼다.

아데토쿤보가 펄펄 날았다. 32분간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11/19 3P 5/8로 활약했다. 3점슛 커리어 하이 경기를 펼치면서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보였다. 이에 반해 레이커스는 데이비스(36점 10리바운드)와 르브론(21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활약이 있었지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전부터 두 팀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동부 콘퍼런스 1위와 서부 콘퍼런스 1위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승률을 기록 중인 두 팀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했다.

밀워키가 한발 앞섰다. 단단한 수비력과 함께 내외곽에서 효율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레이커스는 원정 연전의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집중력이 떨어지며 결국 패배했다.

아데토쿤보는 이전부터 좋아하고 동경한 르브론과 맞대결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 후 그는 "나는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르브론, 데이비스와 맞대결을 펼치다니 놀랍기만 하다"라며 "내가 지금 여기에 있고, 과정을 겪어가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더 잘 되고 싶고, 팀을 위해 더 잘하고 싶다. 그런 게 나에게 기쁨을 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아데토쿤보 3명의 형제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 아데토쿤보는 형 타나시스와 밀워키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동생 코스타스는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다. 경기 후 세 선수는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데토쿤보는 "특별하다. 세 형제가 같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건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 우린 축복받았다"라며 감격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야니스 아데토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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