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동현은 최근 연패에 빠져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2연패→3연승→2연패. 이제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할까?

UFC 데뷔 후 마동현(31, 부산팀매드)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연패 뒤 연승, 그리고 다시 연패.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연패도 연패지만 2경기 모두 3라운드 이전에 TKO 패했다.

21일 고향인 부산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마동현에겐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서 더 진다면 UFC 라이트급 생존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인 오마르 모랄레스(34, 베네수엘라)는 마동현과 경기가 UFC 데뷔전이다. 긴 리치(188cm)를 활용한 타격이 장점인 선수다. 하지만 마동현은 수준급의 그래플링 실력과 노련함으로 모랄레스전을 이기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UFC 부산 미디어데이에서 마동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마동현(왼쪽)과 오마르 모랄레스(오른쪽) ⓒ 곽혜미 기자
Q.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바꾼 건 아니다. 어제는 메이크업한다고 머리를 올려줬고 오늘은 그냥 자고 일어나서 온 거다. (헤어스타일)신경 안 쓰고 있다.

Q. UFC 경기가 고향인 부산에서 열린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UFC가 부산에서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앞으로 부산에서 또 열릴지 모르겠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에서 싸우니까 기대가 많이 된다. 화끈하게 싸워서 다시 부산에서 대회가 열릴 수 있게 멋진 경기하겠다.

Q. 파이트 스타일이 변한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뀐 건가?

파이트 스타일은 상대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 이번 상대는 타격이 강하다. 거기에 맞춰 내가 그래플링을 많이 방어하면서 경기를 할 것이다.

Q. 이번 경기는 그래플링에 초점을 맞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상대 타격을 봉쇄하고 내가 잘하는 그래플링을 할 수 있다. 아니면 타격에서 더 강한 공격을 넣을 수 있게 연습했다.

Q. 처음 헤어스타일 관련 얘기가 나왔지만, 머리는 왜 자른 건가?

전에 머리는 처음 길러 본 것이었다. UFC에서 경기 전 여자 선수들에게 머리를 많이 해주길래 나도 해보고 싶어 길렀다. 하지만 관리가 힘들어서 잘랐다.

Q. 최근 연패다. 연패에 따른 부담감은 없는지?

연패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경 안 쓴다.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면 기회는 언제든 온다. 연패라고 스스로 벼랑 끝에 몰진 않는다.

Q. 부산 남자의 매력을 말해 달라.

부산 남자의 매력을 내가 말해도 될까? 잘 모르겠다. 부산 남자는 그냥 나다.

Q. 4년 전 UFC 데뷔전을 했던 서울 대회와 이번 부산 대회를 비교한다면?

서울 대회는 경기 10일 전에 연락을 받은 대체선수로 출전했다. 또 난 라이트급인데 웰터급으로 데뷔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부산 대회는 준비 기간부터 많이 다르다. 그 사이 경험도 많이 쌓였다. 한국선수 중 UFC 전적이 많은 편이다.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발전했다고 보고 있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일단 내가 연패 중인 상황이라 꼭 승리가 필요하다. 항상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계속 이기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1년에 3~4경기는 하고 싶다. 홈에서 하는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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