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강경민(23, 광주도시공사)이 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전의 '퀸'이 됐다. 광주도시공사와 인천시청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자가 됐다.

광주도시공사는 20일 대구광역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을 34-29로 이겼다.

2018~2019 시즌 광주도시공사는 무려 20패(1승)하며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팀 전력을 보강한 광주도시공사는 개막전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서 광주도시공사의 강경민은 무려 17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2016년 9월 당시 서울시청 소속이었던 권한나(부산시설공사)가 역대 한 경기 최다인 21골을 넣은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강경민은 이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개인 사정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강경민이 없는 광주도시공사는 무려 20패(1승)라는 오명을 남기며 최하위에 그쳤다.

▲ 강경민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올 시즌을 앞둔 광주도시공사는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완했다. 강경민이 코트에 복귀한 것은 물론 자유계약선수(FA) 원선필과 송해림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공격과 수비가 한결 탄탄해진 광주도시공사는 개막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강경민은 전반부터 돌파 슛은 물론 중거리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는 165cm의 단신 골게터지만 빠른 돌파력과 탁월한 골 감각을 갖췄다. 전반전에서만 9골을 넣은 강경민은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부산시설공단은 국가 대표 권한나, 강은혜, 이미경 트리오와 외국인 선수 리우보브 아리시나(러시아, 등록명 류바)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고비처에서 터지는 강경민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날 MVP로 선정된 강경민은 "오랜 만에 경기에서 뛰어서 걱정했는데 이겨서 매우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어 열린 인천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에서는 인천시청이 26-21으로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