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의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대진이 확정된 후 처음 얼굴을 맞댔다.

21일 UFC 부산 메인카드에서 맞붙는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과 프랭키 에드가(38, 미국)가 한 무대에 섰다. 장소는 싸움이 열리는 부산 사직체육관. 20일 진행된 UFC 부산 공식 계체 행사에서다.

정찬성과 에드가가 붙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당초 둘은 지난해 11월 대회에서 싸우기로 했지만, 에드가의 부상으로 결렬됐다.

이후 UFC 부산에서 정찬성과 상대하기로 한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다치며 이탈했고, 이 소식을 들은 에드가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내가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며 직접 연락해 지금의 대진이 성사됐다.

이 때문인지 정찬성은 에드가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까지 오기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에드가 정도 되는 선수가 직접 연락해 왔다"며 "한국 대회를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정찬성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르고 편하게 감량에 성공했다. 안방인 한국에서 열리는 점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경기의 수준이 엄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찬성은 "와 미치겠다. 지금 싸우고 싶어 다리가 후들 거린다. 에드가가 앞에 있는데 주체를 못하겠더라. 한국에서 하니까 좋다"며 "이번에 감량을 말도 안 되게 정말 쉽게 했다. 체중을 안 뺀 것처럼 컨디션이 좋다. 원래 계체 전날 잠도 못 자는데 이번엔 푹 잤다. 힘들게 뺏던 시절이 너무 억울하더라. 지금은 편하다. 굉장히 퀄리티 높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꼭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는 기대와 자신감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 한희재 기자
에드가는 공식 계체 행사에서 한국어로 "가자"를 외치며 국내 팬들 사이에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말을 가르친 사람은 에드가의 코치로 알려졌다. 에드가는 "코치 중 1명이 한국계 혼혈이다. 그 코치가 알려줬다. 그래서 무대에서도 '가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찬성만큼 에드가도 이번 경기에 갖는 기대가 크다. "엄청난 경기가 될 거다. 정찬성은 매우 터프한 선수다. 21일 경기가 기대된다.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세계 최고의 한국 팬들 앞에서 꼭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정찬성과 명경기를 예고했다.

UFC 부산 대회는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는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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