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 임창만, 이강유, 송우석 영상 기자] '스팅' 최승우(27, 팀 MOB)의 발을 올릴 때마다 사직체육관이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무에타이 선수 중 하나. 최승우가 주무기인 발차기를 앞세워 UFC 3번째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최승우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UFC on ESPN+ 23)에 언더카드에서 수만 모크타리안(27, 호주)를 3라운드 종료 3-0(29-26, 29-26, 29-25) 판정승으로 잡았다.

▲ 최승우 모크타리안 ⓒ한희재 기자

▲ 최승우 모크타리안 ⓒ한희재 기자
UFC에 데뷔하고 2연패에 몰려 있던 최승우의 전략은 공격 또 공격. 경기 시작부터 헤드킥, 보디킥, 로킥으로 모크라이안을 압박했다. 정확성도 힘도 있었다. 모크타리안은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었다.

최승우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마자 긴 다리를 올려차며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최승우의 긴 팔과 긴 다리에 모크타리안이 뒤로 밀렸다. 1라운드 중반 최승우의 헤드킥이 모르타리안을 휘청이게 했다.

모크타리안이 정신력으로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견뎌 냈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최승우는 집중력을 살려 타격 거리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도 로킥과 보디킥으로 모크라티안을 몰아세웠다.

모크타리안이 기습적인 카운터 훅을 적중한 뒤 최승우를 테이크다운했다. 지난 2경기에서 레슬러들에게 잡힌 패턴. 하지만 이번엔 당하지 않았다. 롤링으로 모크타리안을 벗겨낸 뒤 상위 포지션을 선점하고 파운딩을 날렸다.

▲ ⓒ한희재 기자 최승우 모크타리안 ⓒ곽혜미 기자
무에타이로 단련한 타격을 앞세워 TFC 페더급을 평정하고 UFC에 입성한 최승우는 레슬러들에게 막혀 2연패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주무기인 타격으로 옥타곤 첫 승을 신고하며 2020년 전망을 밝혔다.

이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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