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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정찬성, 에드가에게 1R TKO승…최두호 충격의 3연패

네이버구독_201006 김건일 기자 kki@spotvnews.co.kr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 에드가 정찬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지난해 3월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의 KO 승리에 매스컴이 놀란 이유는 상대가 프랭키 에드가(38, 미국)였기 때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에드가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철 같은 맷집으로 무장한 강자. 수차례 싸우며 한 번도 KO로 진 적이 없었다.

그런 에드가를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이 쓰러뜨렸다. 그것도 1라운드에.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UFC 온 ESPN 23) 메인이벤트에서 에드가를 1라운드 3분 18초에 TKO로 이겼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5월 "정찬성이 헤나토 모이카노를 이기면 다음 경기로 타이틀전 명분을 얻을 만한 경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이카노를 1라운드 TKO로 잡은 정찬성은 에드가까지 꺾으면서 화이트 대표가 공언한 타이틀전 명분을 확보했다.

정찬성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난 (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고 포효했고, 사직 체육관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 정찬성 ⓒ한희재 기자

에드가는 그의 패턴 대로 옥타곤을 넓게 쓰며 정찬성을 흔들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냉정했다. 침착하게 주먹을 아끼고 에드가를 상대로 타격 거리를 잡았다.

테이크다운을 방어한 뒤 에드가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이때 정찬성이 어퍼컷을 꽂았다. 에드가가 큰 충격에 뒤로 물러났고 정찬성은 원투 스트레이트를 추가로 날려 에드가를 쓰러뜨렸다.

에드가는 그로기 위기에서 정찬성의 파운딩을 정신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이미 체력은 모두 소진된 상황이었다.

다시 일어섰을 때 가드가 올라가지 않았다. 정찬성은 힘이 실린 오른손 훅으로 다시 에드가를 다운 시켰다. 수많은 파이터들의 공격을 버텨 냈던 에드가였지만 이번엔 일어나지 못했다.

▲ 정찬성 ⓒ한희재 기자

정찬성은 원래 페더급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훈련 중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고, 출전을 자원한 에드가와 대신 싸우게 됐다.

에드가는 다음 달 밴텀급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정찬성과 싸우기 위해 페더급으로 돌아왔다. 다음 경기론 원래 계획 대로 밴텀급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지난 7월 맥스 할로웨이전에 이어 2연패, 통산 전적은 22승 1무 8패가 됐다.

정찬성과 함께 페더급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찰스 쥬르댕에게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최승우와 박준용은 UFC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강경호는 3연승, 정다운은 KO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라이트급 마동현은 0-3 판정패로 3연패에 빠졌다.

▲ 찰스 쥬르뎅 ⓒ한희재 기자

최두호 충격의 3연패

1년 11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8, 부산 팀매드)는 여전했다. UFC가 주목했던 힘과 정확성, 그리고 콤비네이션이 1라운드 불을 뿜었다. 한 수 위 타격 실력으로 찰스 쥬르댕(25, 캐나다)를 가둬놓고 공격했다.

하지만 상대 쥬르댕은 8승을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타격가. 그 역시 못지않았다. 1라운드 막판 플라잉 니킥에 이어 왼손 스트레이트로 최두호를 쓰러뜨리고 전세를 한 방에 바꿨다. 최두호의 공격을 막고 힘을 비축한 뒤 러시하는 쥬르댕의 반격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쥬르댕의 러시에 최두호의 얼굴엔 충격이 쌓여 갔다. 쥬르댕이 흐름을 잡아갔고 2라운드 최두호가 어퍼컷을 시도하는 순간 원투 스트레이트로 최두호를 쓰러뜨렸다. 쥬르댕은 "코너 맥그리거를 보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2연패한 뒤 1년 11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최두호는 고향 부산에서 3연패에 빠졌다. 2연속 TKO 패배. 병역 문제도 걸려 있어 옥타곤에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쥬르댕은 최두호를 상대로 UFC 첫 승을 거뒀다. 또 9번째 승리도 TKO로 장식하며 피니시율 100% 기록도 이어갔다.

▲ 정다운 ⓒ한희재 기자

정다운 1R KO승…UFC 새 스타 탄생

2015년 서울 대회 '깜짝 스타'가 최두호였다면 2019년 부산 대회 '깜짝 스타'는 정다운(28, 코리안탑팀)이다.

눈 깜짝할 새 경기가 끝났다. 정다운의 오른손 훅에 마이크 로드리게스가 풀썩 쓰러졌다. 펀치를 교환하는 순간 정다운은 로드리게스의 턱을 흔들었고, 로드리게스의 주먹은 빗나갔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서브미션으로 옥타곤 데뷔 승리를 신고한 정다운은 두 번째 경기도 피니시로 장식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통산 12연승, 2016년 이후 지지 않고 있다.

정다운은 "데뷔전에서도 이렇게 싸울 수 있었는데 마음처럼 안 됐다"며 "2020년 하루하루가 오늘 같은 밤이었으면 좋겠다"며 장내를 열광케 했다.

▲ 박준용 마크-안드레 바리우 ⓒ한희재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데뷔 승 신고

'아이언 터틀' 박준용(28, 코리안탑팀)의 주먹은 송곳 같았다. 박준용의 뒷손 공격은 매우 순도가 높았다. 턱이든 안면이든, 마크 안드레 바리올트(29, 캐나다)의 가드가 열린 곳에 박준용의 공격이 정확하게 꽂혔다. 주특기인 테이크다운 공격도 연이어 성공했다. 박준용은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3라운드 전략은 방어. KO를 노리고 전진하는 바리올트에게 말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카운터펀치로 받아쳤다. 아웃파이팅을 하는데도 정확한 공격으로 바리올트보다 많은 유효타를 쌓으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박준용은 UFC 두 번째 경기 만에 3-0 판정승으로 옥타곤 데뷔 승리를 신고했다.

박준용은 "상대방의 힘이 생각보다 강해서 지치게 하려고 많이 움직였는데 잘 안됐다. 데뷔전에서 져서 부담감이 너무 컸다. 이번 경기를 소극적으로 해서 나 자신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 강경호 리우 핀구얀 ⓒ한희재 기자

강경호 또 2-1 판정승…"페이버 원해"

예상대로 리우핑위안(26, 중국)이 패기 있게 주먹을 휘두르며 다가왔다. 강경호(32, 부산 팀매드)는 난타전을 걸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리우핑위안이 훅을 시도하는 순간 태클로 첫 번째 테이크다운을 빼앗았다. 그라운드가 주전장인 강경호와 달리 리우핑위안은 타격에 비해 그라운드가 많이 낯선 선수다. 강경호가 깔아놓자 리우핑위안은 일어나지 못했다.

강경호의 전략은 실리. 2라운드에서도, 3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으로 리우핑위안을 깔아놓은 뒤 시간을 보냈다. 리우핑위안은 아둥바둥댔지만 강경호의 상위 포지션 움직임을 벗겨 내지 못했다.

심판 3명 중 2명이 강경호의 손을 들었다. 강경호는 이시하라 데루토, 브랜든 데이비스전에 이어 3연승, UFC에서 6번째 승리를 거뒀다. UFC에서 4번째 판정승인데 흥미롭게도 모두 2-1로 갈렸다.

강경호는 "1-1이 됐을 때 불안했다. 그동안 2-1로 갈린 경기가 많았다"며 "팀 알파메일 선수들을 다 이겼다. 이젠 유라이아 페이버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버는 리우핑위안이 소속된 팀 알파메일 수장. 이날 역시 리우핑위안의 세컨드로 참석했다.

▲ 최승우 모크타리안 ⓒ한희재 기자
▲ 마동현 모랄레스 ⓒ한희재 기자

최승우 연패 뒤 UFC 첫 승…마동현 3연패

언더 카드에 출전한 두 한국인 파이터는 희비가 엇갈렸다. 최승우는 연패를 끊고 UFC 첫 승 감격을 누린 반면 마동현은 연패가 3경기로 길어졌다.

최승우는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모크타리안을 잡았다. 긴 팔다리를 활용한 킥이 빛났다. 3라운드 내내 최승우가 날리는 헤드킥과 보디킥에 사직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렸다. 모크타리안이 클린치로 변수를 만들려 할 때면 니킥으로 되돌려줬다. 경기가 끝나고 모크타리안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저지 3명 모두 최승우의 손을 들었다. (29-26, 29-26, 29-25).

반면 마동현은 8전 전승 강자 오마르 모랄레스에게 0-3(27-30, 26-30, 28-29)으로 판정패 했다. 모랄레스의 위협적인 발차기를 견디지 못했고 3라운드 내내 어렵게 경기했다. 여러 차례 위기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면서 싸워 나갔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에드가 정찬성 ⓒ한희재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65 결과

-메인 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정찬성 1라운드 3분 18초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볼칸 우즈데미르 3라운드 종료 2-1(29-28, 28-29, 29-28) 판정승

[페더급] 최두호 vs 찰스 쥬르뎅
찰스 쥬르댕 2라운드 4분 32초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정다운 1라운드 1분 4초 펀치 KO승

[미들급]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박준용 3라운드 종료 3-0(30-27, 29-28, 29-28) 판정승

[밴텀급] 강경호 vs 리우핑위안
강경호 3라운드 종료 2-1(28-29, 29-28, 30-27)판정승

-언더 카드

[헤비급] 시릴 가네 vs 태너 보서
시릴 가네 3라운드 종료 3-0(30-26, 30-26, 30-26) 판정승

[페더급]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최승우 3라운드 종료 3-0 (29-26, 29-26, 29-25) 판정승

[라이트급] 마동현 vs 오마르 모랄레스
오마르 모랄레스 3라운드 종료(30-27, 30-26, 29-28) 3-0 판정승

[플라이급] 알렉산더 판토자 vs 맷 슈넬
알렉산더 판토자 1라운드 4분 17초 펀치 TKO승

[밴텀급] 하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하오니 바르셀로스 3라운드 종료 3-0(30-27, 29-28, 29-28) 판정승

[여성 스트로급] 미란다 그랜저 vs 아만다 레모스
아만다 레모스 1라운드 3분4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알라텡헤이리 vs 라이언 베노이트
알라텡헤이리 3라운드 종료 2-1(29-28, 28-29, 29-28) 판정승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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