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칸 우즈데미르(오른쪽)가 라키치를 꺾었다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정형근 기자] 관록의 볼칸 우즈데미르가(30, 스위스)가 알렉산더 라키치의 패기를 잠재웠다. 

볼칸 우즈데미르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부산 코메인이벤트에서 알렉산더 라키치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볼칸 우즈데미르의 별명은 '노 타임(No Time)'. 1라운드에 KO승이 많아 붙은 별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 중 KO승이 12번, 그 가운데 1라운드 KO승은 11번 기록했다.

우즈데미르는 지난해 1월 UFC 220에서 당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게 도전했다 패하고 3연패에 빠졌지만, 지난 8월 일리르 라티피에게 KO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라키치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우즈데미르는 침착하게 거리를 쟀다.

불이 붙었다. 라키치는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를 날렸고 우즈데미르는 카운터 한 방을 노렸다. 

두 선수는 쉴 새 없이 주먹을 주고받았다. 1라운드 5분이 지나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라운드는 신중했다. 서로의 힘을 느낀 두 선수의 탐색전이 펼쳐졌다. 우즈데미르는 로우 킥으로 데미지를 줬다. 라키치의 왼쪽 다리는 크게 부어 올랐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라키치의 주먹은 우즈데미르의 얼굴을 강타했다. 우즈데미르도 물러나지 않았다. 

(T)KO는 나오지 않았다. 심판은 우즈데미르의 우세를 판정했다. 

다음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은 내년 3월 열린다. 챔피언 존 존스와 도전자 도미닉 레예스가 맞붙는다. 

라키치를 꺾고 위용을 되찾은 우즈데미르는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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