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물론 아빠들이 대상까지 수상하면서 장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힘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열린 '2019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2013년 첫 방송했고, 추사랑과 삼둥이 등 여러 2세 스타를 배출했다. 어느덧 6년이 흘렀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4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았고, 5년 만에 다시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2019 KBS 연예대상'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특히 2019년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1박2일 시즌3'가 갑작스럽게 방송 중단되면서 그 빈자리를 치고 들어갔다. 오후 5시에서 6시 2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이후 더욱 인기를 끌었다.

박주호 가족과 샘 해밍턴 가족은 물론 문희준 가족, 홍경민 가족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최고 1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승승장구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박2일'이 시즌4로 부활하면서 아예 오후 9시 15분으로 옮겨갔다.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훌쩍 자란 장남 도연우와 지난해 11월 얻은 둘째 도하영도 새롭게 합류했다. 

새로운 가족 합류에 힘입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화제성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개그콘서트'가 고전했던 일요일 늦은 저녁 시간대에서, 10%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아빠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각자 베스트 아이콘상과 대상을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대상 수상에 샘 해밍턴은 눈시울을 붉혔다. 박주호는 아내 안나의 셋째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 겹경사를 맞았다.

KBS 예능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와 화제성을 자랑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의 대상 수상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지난 10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 이동국과 오남매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이동국 가족은 지난 2015년 합류해 4년 동안 맹활약했다. 이동국은 예능인이 아니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 시안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며 웃음을 담당했다. '대상급' 활약을 펼쳤던 그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함께 상을 받지 못한 것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