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7)가 비시즌 동안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ESPN'이 선정한 2010년대 메이저리그 30개 팀 최고와 최악의 FA 계약에서 텍사스 최악의 계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위 매체는 "지난 10년간 텍사스의 가장 큰 계약"이라고 추신수를 소개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후 6년 통산 766경기에 나와 109홈런 46도루 779삼진 406볼넷 타율 0.261 출루율 0.365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1경기 24홈런 15도루 165삼진 78볼넷 타율 0.265의 성적을 냈다.

위 매체는 "텍사스는 2014년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전반적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2014년 이후 한 선수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높은 몸값에 미치지 못했다. 6년 동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8.9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각 구단의 2010년대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텍사스 7위에 추신수를 올렸다. 위 홈페이지는 "추신수는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 텍사스가 실패한 계약이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건강할 때의 추신수는 구단이 원하는 일(출루)을 다 했다"고 밝혔다.

한편 ESPN이 선정한 2010년대 텍사스 최고의 FA 계약으로 뽑혔던 아드리안 벨트레는 이날 2010년대 텍사스 최고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벨트레는 2011년 6년 96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했고 이후 8년 동안 1098경기 199홈런 타율 0.304 장타율 0.509를 기록한 뒤 지난해 은퇴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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