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올해 마지막 대회서 우승했다.

나달은 2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6위)를 2-1(6-7<3> 7-5 7-6<3>)로 눌렀다.

올해 나달은 '빅3'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 그는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치열했던 세계 랭킹 1위 경쟁에서 이기며 세계 1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여기에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 컵에서는 조국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출전한 나달은 결승에서 '떠오르는 태양' 치치파스와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뒷심 싸움에서 이긴 나달은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나달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줬다.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나달은 3세트에서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치치파스의 추격을 허용하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나달은 타이브레이크 포인트에서 7-3으로 이기며 최종 승자가 됐다.

이 대회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다. 매해 12월과 1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제네시스 후원, 세계 랭킹 128위)도 출전했지만 6위에 머물렀다.

한편 3위 결정전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세계 랭킹 17위)를 2-0(7-5 6-3)으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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