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투수 류현진이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다.

미국 현지 매체들을 23일(한국시간) 일제히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옵트아웃 조항은 없고 일부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류현진은 7년 간 머문 다저스를 떠나 메이저리그 2번째 팀에 둥지를 튼다.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는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때 기록한 5년 7100만 달러를 넘어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FA 계약 최고 금액이다. 투타 전체를 통틀어서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추신수가 있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2015년을 제외하고 6시즌 동안 126경기에 나와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최저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토론토는 최근 계속해서 선발투수를 영입했지만 헐거운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줄 1선발급 에이스를 시장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초반부터 계속 류현진에게 손을 내밀었고 류현진은 8000만 달러라는 금액에 토론토의 손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