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영입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와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 시즌 류현진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구단이다. 꾸준히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대형 금액을 안기며 그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 계약 내용에는 옵트아웃이 없다. 옵트아웃은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FA 시장으로 나오는 것이다. FA로 토론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거기에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갖고 있다. 구단이 트레이드를 시도해도, 류현진이 거부하면 토론토에 머물 수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 4년을 다 채워 머물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묶여있다.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외해도 양키스, 보스턴, 탬파베이가 모두 토론토와 경쟁하는 팀이다. 

최근 3년 동안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패한 팀이다. 2016년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며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5.25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22위로 부진했던 팀이다. 아메리칸리그로 한정하면, 15개 팀 가운데 9위다. 그러나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던 류현진 영입으로 선발진은 크게 업그레이드가 됐다.

류현진 계약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헤이먼은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하며 심각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봤다. 이어 "류현진 영입으로 토론토는 잠재적인 플레이오프 경쟁팀이 됐다"며 토론토애 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계약이라고 평가를 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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