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조건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론토는 류현진(32) 영입 이유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MLB네트워크는 "잠재적인 플레이오프 콘텐더가 되기 위해 류현진과 계약이 간절하게 필요했다고 토론토가 설명했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등 강팀과 함께 아메리카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된 토론토는 지난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3시즌 연속 4위에 그쳤고 평균 관중은 2017년 320만 명에서 지난해 232만 명, 올 시즌엔 175만 명으로 뚝 떨어졌다.

올 시즌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었던 토론토는 이번 겨울 선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체이스 앤더슨을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FA 태너 로어크와 2년 2400만 달러, 센터럴리그 다승왕 야마구치 슌와 2년 600만 달러와 계약했다.

토론토는 계속해서 선발진을 이끌어 갈 에이스급 투수를 물색했고 류현진으로 목표를 이뤘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과 함께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거머쥔 류현진은 1선발은 물론 토론토 개막전 선발이 확실시된다.

류현진과 토론토가 4년간 80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확정한다면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옵트아웃 조항이 없고 일부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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