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예산 부족 세인트루이스, 김광현과 겸손한 계약 맺어."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가 24일(한국시간) "뜨거운 FA(자유 계약 선수) 선발투수 시장이 세인트루이스를 환태평양까지 몰고 갔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8일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총액 1100만 달러 규모 계약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몇몇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댈러스 카이클이 FA 시장에 있을 때 왜 왼손 선발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환태평양까지 갔는지 궁금해 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은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카이클과 지오 곤잘레스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카이클은 게릿 콜이 아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마지막 시즌에 8승 8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그러나 갑자기 팀들은 투수 영입에 돈을 쓰고 있었고, 카이클은 돈을 벌수 있었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시장이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일부 장기 계약 외에도 폴 골드슈미트와 마일스 마이콜라스 계약 연장에 2020년 예산을 투입했다. 대형 계약을 맺기에는 예산이 부족했고,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라는 겸손한 계약을 맺었다"며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 영입에 힘을 쏟은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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