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이 내년 1월 유료 팬미팅을 여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내년 1월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사고 있다.

박유천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을이 진 하늘 사진과 함께 "고맙다 내 곁에 와 줘서"라고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 박유천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출처l박유천 SNS

그도 그럴 것이 전날 박유천이 내년 1월 팬미팅을 연다고 알려졌던 터다. 23일 태국 현지 공연 기획사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2020년 1월 25일 태국 방콕에서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 인 방콕'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 박유천의 태국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 인 방콕' 포스터. 제공|더라임타일랜드

박유천은 지난 7월 초부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등 팬들과 조심스러운 소통에 나섰는데, 그간 별다른 글귀 없이 음식 사진이나 하늘을 비롯한 풍경 사진들을 주로 올렸다.

그런데 이번 글귀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박유천이 팬미팅 소식을 염두에 두고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 있게 통하고 있다.

▲ 박유천이 공개한 팬들의 편지. 춫처ㅣ박유천 SNS

박유천은 지난 9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팬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편지에는 "기다릴 수 있어 참 고맙습니다. 만남의 시간만큼이나 기다림의 시간도 박유천이어서 참 소중합니다. 누구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한 가을 맞이하길 바라며 소중한 가족과 함께 즐거움 가득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라는 글이 담겨 있다. 이 편지를 보낸 곳은 박유천의 팬덤 '블레싱 유천'이다.

▲ 박유천의 석방 후 근황이 공개됐다. 출처l박유환 SNS

이처럼 박유천은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는 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고 않도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 줬다. 그는 석방 다음 날에 팬들이 보낸 선물 '인증샷'이 공개돼 한 차례 논란이 있었다. 그는 밝은 미소로 팬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대다수 누리꾼들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그가 자택에서 팬들의 사랑에 기뻐하는 모습을 SNS 사진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반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호송차량을 타는 박유천. ⓒ곽혜미 기자

일각에서는 박유천이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호송 차량을 탑승하기 전에 하늘을 잠시 올려본 것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의혹에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현장에 한 팬이 무단으로 등장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 게요"라고 소리를 치고 사라진 해프닝과 연결 지은 것이다. 그는 실제로 인스타그램에도 문제의 '하늘' 사진을 자주 올리곤 했다.

▲ 하늘 사진을 자주 업로드한 박유천. 출처ㅣ박유천 SNS

박유천이 어떤 뜻을 가지고 SNS에 해당 글귀를 올렸는지, 하늘 사진을 왜 자주 올렸는지는 박유천만 아는 문제다. '팬 사랑'과 별개로 변하지 않는 것은 그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 연인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황하나 소유의 오피스텔에서 투약한 혐의로 구속,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는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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