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서 벌어진 LA 더비전. 라이벌 매치답게 치열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마스 매치다운 명경기였다.

LA 클리퍼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1-10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100% 전력으로 격돌했다. 웃은 건 클리퍼스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레이커스를 또 잡았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3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순위도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서부 콘퍼런스 1위인 레이커스는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4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먼저 달아나면 클리퍼스가 쫓아갔다.

카일 쿠즈마와 레너드의 득점 대결로 경기의 포문이 열렸다. 1쿼터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야투 부진을 겪었지만 쿠즈마가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퍼부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14점으로 맞불을 놨다.

▲ 4쿼터 중반까진 LA 레이커스가 줄곧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공격이 아쉬웠다.
레이커스는 2쿼터 벤치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지며 도망갔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골밑에서, 쿠즈마와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외곽에서 힘을 냈다.

클리퍼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레너드는 자신에게 더블팀이 붙으면 패스로 팀 공격을 풀었다. 

수혜자는 이비카 주바치였다. 주바치는 레너드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4쿼터 레너드의 손끝에서 클리퍼스 승리가 완성됐다. 레너드는 4쿼터 중반 동점 3점슛에 이어 팀의 리드 차를 늘리는 자유투 득점을 실수 없이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 데이비스, 르브론에 의존한 공격 패턴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마지막 수비에서 반칙 작전을 썼지만 폴 조지가 자유투 2구를 다 넣으며 무위의 그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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