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일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김남일 성남FC 신임 감독은 설기현 전 전력강화부장의 이탈이 아쉽다.

성남FC26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기자회견실에서 김남일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남은 지난 23일 자진 사퇴한 남기일 감독의 후임으로 김남일 감독을 선임했다. 김남일 신임 감독은 지난 2000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로 데뷔했고,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스타가 됐다.

김남일 감독이 성남 감독으로 첫 일정인 기자회견을 하는 날, 설기현 전 전력강화부장이 경남FC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김남일 감독의 부임으로 2002 월드컵 스타인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지만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그림이 이상해졌다. 김남일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도 설기현 현 경남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남일 감독은 굉장히 많이 아쉽다. 부임한 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 욕심을 이야기했다. 일단 남아줬으면 좋겠고, 같이 해보자고 말했다. 확실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뉘앙스가 달랐다. 어느 팀이라고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년에 같이 가면 시너지 효과도 분명히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나의 개인적인 욕심이다.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애써 아쉬운 마음을 삼켰다.

김남일 감독은 K리그1, 설기현 감독은 K리그2로 서로 리그가 달라 만날 일을 없지만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며 K리그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출발점에 나란히 선 두 감독이 다음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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