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AOA 유나. 제공 ㅣFNC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AOA 유나가 작곡명 E.NA로 활동한 노래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작곡가 E.NA는 AOA 유나와 동일인물임이 확인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해보니 유나가 E.N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AOA 유나가 작곡가 E.NA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불거졌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유나의 신탁자코드가 E.NA와 같기 때문이다. 신탁자코드는 여러 이름을 쓰더라도 하나의 번호로 모두 조회된다.

유나는 해당 코드로 저작권협회에 5곡의 저작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은 2곡이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OST인 하현상의 '바람이 되어'에는 아테나와 공동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또한 지난 10일 종영한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OST인 주니엘의 '그별'도 아테나와 유나의 합작품이다. AOA의 메인보컬로 활약하는 동시에 작사, 작곡에 관심을 갖고 배워나가며 차츰 역량을 넓혀가고 있던 것이다.

▲ 그룹 AOA 유나. 제공 ㅣFNC엔터테인먼트

유나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스포티비뉴스에 "많은 분들이 제가 참여한 곡들을 선입견 없이 들어주셨으면 해서 예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AOA 유나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면 진작 널리 알릴 수 있었겠지만, 작업물에 중점을 두고 개인적으로 조금씩 결과물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에도 자세히 알리지 않았던 터라 관계자들도 문의를 받고 본인에게 확인 후에야 동일인물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유나는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노래할 때 너무 행복하다 보니 자연스레 곡을 만들고 쓰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그러던 와중에 AOA 곡 작업을 해주셨던 아테나 작가님과 인연이 닿아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출처ㅣ저작권협회 캡처

이밖에 유나는 작곡가 아테나, 별들의 전쟁과 함께 협업하며 다수의 걸그룹 후배들의 백보컬로도 깜짝 참여하며 재능을 뽐냈다. 있지(ITZY)의 '달라달라', 트와이스의 '하트쉐이커' 등 다수의 걸그룹히트곡 킬링파트에 유나의 목소리가 담겼다. 귀썰미가 좋은 팬들은 이미 눈치채고 여러 걸그룹들의 노래 속 유나 목소리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유나는 이에 대해 "아테나 작가님이 별들의전쟁 프로듀서님들과 같이 작업하시는데, 코러스 제안을 해주셔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유나(가장 오른쪽)가 속한 그룹 AOA. 제공 ㅣFNC엔터테인먼트

유나는 앞으로도 AOA 유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시에, 작곡가 E.NA로서 꾸준히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유나가 속한 그룹 AOA는 지난 10월 종영한 엠넷 '퀸덤'에서 활약한데 이어 신곡 '날 보러와요'로 연말 가요 축제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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