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해치지 않아', '미스터 주:사라진 VIP', '닥터 두리틀'. 출처|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경자년 새해 극장가엔 시작하자마자 동물 바람이 분다. 동물을 테마로 삼은 작품들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유쾌한 코미디가 얼어붙은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전망. 익숙한듯 색다른 설정도 전연령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 영화 '해치지 않아' 스틸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와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는 이 부문 한국영화의 투톱. '극한직업'의 코미디 대박을 일군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선보이는 '해치지 않아'(개봉 1월 15일)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에서 벌어진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다. 팔려간 동물 대신 직원들이 그럴듯한 동물 탈을 쓰고 동물대신 동물원 우리 안에 들어가는 것! 기획자 안재홍을 필두로 사자 강소라, 북극곰 박영규, 고릴라 김성오에 나무늘보 전여빈까지, 이른바 동산파크 5인방이 인간과 짐승을 오가는 역대급 1인2역 앙상블을 선보이며 허를 찌르는 코미디를 선보인다.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의 연출이 만나 새해의 유쾌한 바람을 예고한다.

▲ 영화 '미스터 주:사라진 VIP' 스틸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개봉 1월)는 국가정보국 에이스가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뒤 갑자기 온간 동물의 말이 들리는 능력을 갖게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배우 이성민이 주인공 주태주 역을 맡아 운명의 파트너, 독일 출신 셰퍼트 '알리'와 콤비를 이뤄 사라진 VIP를 찾아간다. 개는 물론 고릴라 염소를 망라하는 여러 동물들의 조력에 힘입어 미션을 완수해가는 과정이 한바탕 웃음과 함께 그려질 예정. 카리스마 넘치는 국장님 김서형, 열정과 허당미가 함께하는 요원 배정남의 활약이 더해진다. 이순재 이선균 이정은 유인나 등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스타군단도 화려하다.

▲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공교롭게도 '미스터 주'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컴백작으로 주목받는 '닥터 두리틀'(1월 8일 개봉)과 비슷한 설정이다. 주인공 두리틀 박사는 동물과 대호가 가능한 능력자. 1990년대 말 버전에서 에디 머피가 맡았던 주인공 을 이번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아 다양한 동물들과 우정과 모험을 그린다. 라미 말렉, 톰 홀랜드, 마리옹 꼬띠아르, 셀레나 고메즈, 옥타비아 스펜서, 랄프 파인스 등 어벤져스급 배우 군단이 동물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한국이 전세계 최초 개봉이다. 북미보다 열흘 가까이 빠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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