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비시즌 과제를 해넘기기 전에 거의 끝냈다.

LG는 27일 투수 임찬규가 구단에 와 2020시즌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FA, 신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협상 대상자들과 모두 연봉 계약을 마쳤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임찬규도 일찍 연봉 협상은 끝냈는데 해외여행으로 인해 뒤늦게 구단을 찾았다.

개개인 별로 고과에 따라 연봉 인상률은 다르지만 LG는 1월이 되기 전에 선수들과 협상을 모두 수월하게 끝내고 일괄 발표 절차만 남겨놨다. 여기에 투수 송은범, 내야수 오지환에 이어 지난 26일 팀의 마지막 FA 선수였던 투수 진해수와도 계약에 합의하면서 세 명의 '집토끼'를 모두 잔류시켰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나온 팀에서 이미 계약을 다 끝낸 팀은 LG가 처음이다. LG는 지난달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백청훈, 내야수 정근우, 투수 김대유를 지명해 쏠쏠한 외부 자원을 영입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재계약을 발표하는 등 큰 잡음 없이 오프 시즌 업무를 치르고 있다.

외부 FA 영입 계획이 사실상 없는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외국인타자를 정하는 일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외국인타자에 대해 "최종 결정 단계에 있으나 미국이 이달 말 긴 연휴에 들어가 실질적인 계약은 늦어도 다음달 초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장의 계절'인 겨울을 속절속결로 보내고 있는 차 단장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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