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한글 티셔츠와 한글 읽는 법을 소개하는 SB네이션 ⓒ SB네이션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1선발' 에이스가 필요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을 크게 환대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3일 미국 매체들은 류현진과 토론토 계약 사실을 보도했다. 류현진은 25일 캐나다로 출국해 메디컬체크를 거쳤다. 27일 토론토는 공식 계약을 알렸으며,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토론토 류현진을 소개했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에게 가장 큰 돈을 쓴 계약이다. 그만큼 토론토는 1선발급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이 열릴 때부터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류현진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론토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해준 팀이다. 모든 선수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토론토의 끝없는 구애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구애 끝에 류현진을 얻은 토론토 구단은 정성스레 류현진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기자회견 6시간 전 구단 SNS에 류현진 영입 소식을 알리는 45초 제작 영상을 게시했다. 
▲ 류현진 45초 소개 영상 ⓒ 토론토 트위터

'RYU READY?!?!'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된 45초 류현진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류현진을 2019년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세컨드 팀 선정,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4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8, 665탈삼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현진 한글 이름이 들어간 티셔츠와 후드티를 제작했다. 미국 매체 SBS네이션에서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블루버드번터'는 티셔츠에 새겨진 한글을 읽는 방법까지 소개했다.
▲ 2세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류현진. ⓒ 토론토시티뉴스 캡처

구단은 류현진에게 곧 태어날 아이 선물까지 건넸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씨는 지난 10월 11일 임신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류현진 이름이 새겨진 유아용 유니폼을 제작해 류현진에게 전달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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