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와 2020시즌 재계약에 합의한 드류 루친스키와 아내 쉐라딘(왼쪽부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환상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즐기면서 야구장에서 좋은 활약으로 2020시즌 NC와 함께 달려보자고 하고 싶다."

한국 생활 선배인 NC 다이노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31)가 새로운 동료 마이크 라이트(29), 애런 알테어(28)에게 "함께 달려보자"고 했다. 루친스키는 28일 NC와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한국에서 첫해였던 지난해 계약 총액 100만 달러에서 40% 인상됐다.

루친스키는 한 시즌 동안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0경기에서 2차례 완투를 펼치며 9승9패, 177⅓이닝,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긴 했지만,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웠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15차례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NC는 올해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데 루친스키의 공이 크다고 인정하고 재계약을 진행했다.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와 외국인 타자는 교체를 선택했다. 우완 라이트와 우타 외야수 알테어가 주인공. 둘은 각각 100만 달러를 받고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루친스키는 새로 합류한 두 선수에게 "모든 시간을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무화적으로 다른 것도 있겠지만, 큰 변화는 아니다. 물 흐르듯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환상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즐기면서 야구장에서 좋은 활약을 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2번째 시즌을 함께 보낼 다른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루친스키는 "그리워하던 동료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한국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 "마트에 들러 장도 보고 빵도 사고 군것질도 하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리안 바비큐도 먹고 싶다"고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NC가 가을야구에서 더 나아가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루친스키는 "목표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과 우승이다. 지난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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