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역사상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가 된 류현진 ⓒ토론토 구단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가 류현진(32) 영입으로 큰 전력 보강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수 중 하나였다는 이유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공식 사이트는 29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가장 효율적인 투수 중 하나였던 류현진을 얻었다”면서 기대를 드러냈다.

MLB 스탯은 평균자책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MLB 스탯에 따르면 지난 두 시즌 동안 2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선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었다. 디그롬의 2년 평균자책점은 2.05였다. 디그롬은 그 공을 인정받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위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018년 15경기(82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97, 그리고 올해는 29경기(182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년 평균자책점은 2.21이다. 2018년 이닝이 적었던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난다.

지난 2년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라고 할 만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2.55)와 격차도 꽤 컸다. 류현진은 이제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겨간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타격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더 쓰는 리그인 만큼 평균자책점 상승은 다소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도 류현진은 효율적인 피칭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새 도전을 시작한다. 토론토 역사상 투수로는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이자, 계약 규모로 따지면 역대 3위다. 토론토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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