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김재환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코너 외야수와 단기간 계약을 노리던 마이애미 말린스가 29일(한국시간) 코리 디커슨과 2년 17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디커슨이 팀을 찾아 떠난 가운데 여전히 시장에는 많은 외야수가 남아 있다.

디커슨 이적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디커슨이 퇴장했지만, FA 시장에는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마르셀 오수나, 야시엘 푸이그 등 고급 외야수 등이 남아 있다. 헌터 펜스, 에릭 테임즈와 같은 저비용 선수들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재환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김재환은 코너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분류되고 있는데, 앞서 언급된 타자들은 모두 외야수다. 수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김재환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다.

김재환 추가 자료를 요청한 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뚜렷한 관심을 나타내는 구단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그의 포스팅 소식이 알려진 뒤에 김재환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미국 매체를 볼 수가 없다. 관심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깜짝 포스팅'을 선언해 홍보가 적었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은 헐값으로 미국에 갈 수 없다. 두산이 원하는 수준의 포스팅 금액을 받아야 한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산과 김재환의 합의된 기준선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김재환에게 남은 기간은 일주일이다. 각종 악조건을 딛고 미국 도전을 향한 문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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