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철이 설리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故(고) 설리 반려묘를 자신이 키우고 있다고 고백, 세상을 먼저 떠난 가수 설리와 구하라를 애도했다.

김희철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설리 반려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지난달 그는 슈퍼주니어 데뷔 14주년 기념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 중, 흰색 스핑크스 종으로 보이는 고양이가 등장해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비밀이다"라는 짧은 대답만 남긴 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29일 방송에서 해당 고양이를 공개하며 그는 "제가 11월 6일 라이브 방송에서 문자 보낼 때 이 녀석이 뛰어들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어차피 알지만 그래도 SBS ‘미운우리새끼’ 쪽에 고양이 (영상) 잡은 게 있으면 편집해주고, 고양이 자막을 빼달라고 했다. 전 '미운우리새끼'에게 진짜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우리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블린이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블린이가 처음 있을 때 많이 아팠다. 등에 종기가 있어 병원 가서 수술도 시켰다"라고 말했다.

▲ 설리와 설리의 반려묘. 출처l설리 SNS

이어 김희철은 “저는 이제 그 이야기를 굳이 안 하려 하고, 감추려고 하고 티를 안 내려고 했던 게 이제 두 동생들은 진짜 할 수 있는 말이 없지 않냐. 이제 그걸 가지고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짜는 거다. 그게 너무 역겹다. 또 다른 추측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 루머를 만들 테고. 그래서 애써 감추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이 ‘2019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소감 중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한 것에 대해 "연예대상 때 재석이 형이 대상을 받고 두 동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그 순간 되게 짠하면서 속으로는 너무 고마웠다. 진짜 너무 고맙고, 멋있고”라고 말했다.

앞서 유재석은 28일 ‘SBS 2019 연예대상’ 대상 소감을 전하던 중 “갑자기 이 자리에 와보니 많이 하고 싶은 이야기 있지만,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우리 구하라씨와 설리씨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라며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맘껏 하시면서 계시면 좋겠습니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었다.

▲ 세상을 떠난 故 설리(왼쪽)와 故 구하라. ⓒ곽혜미 기자

지난 10월과 11월, 설리와 구하라가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애통해했다. 무엇보다 김희철은 설리와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로,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했다. 사이가 각별했던 만큼, 김희철이 설리 반려묘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 남매처럼 친했던 김희철(왼쪽)과 설리. 출처l김희철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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