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재곤 감독.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해치지 않아'의 손재곤 감독이 드라마에 맞게 스토리를 새로 짰다고 설명했다.

영화 '해치지 않아'의 손재곤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제작 어바웃필름 디씨지플러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열렸다.

HUN 작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해치지 않아' 손재곤 감독은 "원작 웹툰을 2시간에 담기에는 양이 많다. 더 많은 상황과 스토리가 있다"며 "드라마 플랫폼이라면 웹툰에 더 충실하게 구상했을 것이다. 2시간 내에 풀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새롭게 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웹툰에서 받았던 인상, 웹툰에서 재미있었던 상황들을 변경했지만 중요한 영화의 상황들은 웹툰을 꼼꼼하게 살펴 효과를 내기 위해 각색했다"면서 "원작 웹툰도 코미디 드라마 장르인데, 웹툰의 캐릭터가 보여준 코미디와 실사 배우들이 보여준 코미디는 연기 스타일, 편집의 리듬감 등이 정확히 일치시키기 어려워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전작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야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손 감독은 "이렇게 적게 만들지 저도 예상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궁금해하는 분이 계시다면, 직접 대본을 개발하기 때문에 한 작품이 진행하다가 중단되면 2~3년이 훌쩍 지나간다"면서 "그런 작품이 3개 작품 정도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따져보니 죽기 전까지 두 작품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간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위트있게 답을 마무리했다. 

영화 '해치지 않아'는 동물들은 다 팔려나가버린 폐업 위기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탈을 쓰고 동물로 위장근무하게 된 역대급 미션을 그린 작품.

'해치지 않아'는 오는 1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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