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양준일이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양준일이 책 출간,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31일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기자간담회에서 "책 출간과 실물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2020년 계획을 알렸다. 

양준일은 데뷔 3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불리는 'SBS 인기가요' 스트리밍 유튜브 채널에서 재조명된 양준일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슈가맨3' 이후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비운의 천재'에서 '현재진행형 스타'가 된 양준일은 JTBC '뉴스룸' 출연에 이어 팬미팅과 생애 첫 기자간담회까지, 기적 같은 일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양준일은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책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양준일의 머리 속에 들어가 있는 걸 궁금해 하셔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직접 쓸 수 있을 정도로 한국말을 잘하는 건 아니라 제가 말을 하면 다른 분이 적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반 발매 계획에 대해서는 "제 음반이 음반 시장에서 그렇게 고가로 팔린다고 하더라. 가짜 음반을 만들어 내는 일까지 있다더라"며 "예전 곡들을 모아서 재편곡, 재녹음을 해서 팬들이 원하는 실물 앨범을 가질 수 있게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곡 발표는 아직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그는 "지금 새로운 가사를 쓰고 싶지 않고, 제가 발표한 곡들을 다시 잘 표현하고 싶다. 원래 있던 노래들을 충분히 표현한 뒤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대한민국을 좋아한다. 가수 활동 안 할 때에도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에 있었고, 돌아갈 때도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미국에 갈 때는 다시는 한국에 안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고, 대한민국에 있을 때도 대한민국을 멀리 바라보고 있고, 다가가기 힘든 것 같았다. 하지만 제 마음은 다가가고 싶었다. 미국에 갈 때는 몸까지 떠나는 상황이라 한국에서 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제 자신을 설득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을 떠나기까지 괴로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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