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과 쓰쓰고 요시토모, 김광현과 아키야마 쇼고(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한국 대표팀 전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본 역시 같은 고민에 빠졌다.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아키야마 쇼고가 신시내티 레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왼손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는 포스팅을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다. 김광현과 아키야마, 쓰쓰고는 올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신 미국 각지에서 '미니 한일전'은 수시로 볼 수 있다. 

마침 류현진의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쓰쓰고가 뛸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아키야마의 신시내티 역시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다. 여기에 추신수(텍사스)가 투수로 돌아올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맞붙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도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개막 시리즈부터 격돌한다. 신시내티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3월 27일부터 30일에 걸쳐 3경기가 열린다. 

단 김광현의 위치를 감안하면 이 일정에서 아키야마를 상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함께 5선발 후보로 꼽힌다.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첫 매치업은 4월이다. 두 팀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추신수와 오타니가 타자와 투수로 만나는 장면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즌 초중반으로 늦추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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