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과 야마구치 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2의 박찬호-노모 히데오가 될 수 있을까. 

류현진과 야마구치 슌이 올해부터 한 식구가 됐다.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약 925억원)에 대형 FA 계약을 체결했고, 야마구치는 포스팅을 거쳐 2년 최대 915만달러(약 106억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1일 일본 풀카운트는 야마구치의 토론토 입단을 계기로 '한일 콤비'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토론토는 지난달 29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야마구치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구단은 "오른손투수 야마구치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투수다. 토론토 입단을 환영한다"고 소개했다.

이 포스팅에는 "다음 시즌에는 아시아 파워가 기대된다", "한국인(류현진)과 일본인(야마구치)의 조합" 같은 댓글이 달렸다. 

이 매체는 "가와사키 무네노리(대만 웨이취엔)의 영향 때문인지 토론토 팬들은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토론토는 일본에서 통산 112세이브를 기록한 야마구치를 구원 투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류현진이 선발로 던진 뒤 야마구치가 리드를 지키는 '승리 공식', 결코 꿈이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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